복싱은 위험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3년 전 복싱이라는 운동을 처음 접하고 6개월 만에 몸무게는 10kg, 체지방률은 8% 이상 감량한 경험이 있습니다. 보통 복싱이라 하면 하루 종일 줄 넘기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격투기 종목인 탓에 위험성이 높고 진입장벽도 높다고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싱은 그렇게 재미없거나 단점만 있는 운동이 아닙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 저는 몸무게는 80kg, 체지방률은 28%를 넘기는 최악의 몸상태였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했습니다. 도대체 복싱에 어떤 장점이 있었기에, 그리고 흔하게 알려진 단점을 어떻게 극복해서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복싱 다이어트
혹시 학창 시절 친구와 함께 춤을 춰보신 경험이 있으실까요? 혼자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보다 같이 실수하고 같은 동작을 동시에 성공시켰을 때 훨씬 즐겁고 창피하지 않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복싱 체육관도 춤 연습처럼 본인의 자세를 보면서 연습하도록 사방이 거울로 되어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친구가 있다면 초반 커리큘럼도 같을 것이므로 자세도 똑같이 연습하게 됩니다. 친구와 동일한 스탭이나 펀치 동작을 연습하면서 거울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 순간 협동심과 경쟁심이 같이 느껴지면서 지칠 줄 모르고 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친구와 운동시간을 맞추는 것이 약속이 됩니다. 덕분에 귀찮다고 운동에 빠지는 일이 매우 줄어듭니다. 무엇이든 습관이 되어야 다음날 하기 싫다는 거부감을 줄이고 자연스럽게 재미를 붙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복싱은 친구와 함께 했을 때 그 효과가 매우 증폭될 수 있는 종목입니다. 꼭 주변에 친한 사람과 같이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식단 자동화
복싱은 유산소 운동 동작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공복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식사를 든든하게 하고 줄넘기를 하거나 양발 스탭을 연습하면 속이 흔들리면서 어지러움과 불쾌함을 느끼기 쉽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즐겁게 하기 위해 저는 오후 7시가 운동 시작 시간이라면 오후 6시에 에너지바 하나만 먹었습니다. 의도적으로 정한 식단이라면 극단적인 소식이기에 지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복으로 즐겁게 운동하고 싶은 목적으로 계획한 식단이라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거의 공복 상태로 운동을 끝내고 나면 수분 섭취가 필요해져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시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별로 배고픔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만일 배고픔이 느껴진다 하더라도 운동을 끝내고 나면 오후 9시에 이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저녁을 먹기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운동한 것이 아까워서 야식으로 살을 찌운다는 것은 절대 허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저 즐겁게 복싱을 하려고 저녁식단만 조절했을 뿐인데 다이어트 식단이 자동으로 지켜졌습니다.
불타는 동기
서론에서 말한 것 처럼 운동 시작 전 저의 몸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군 복무 시절과 사회초년생 시절 뚱뚱한 몸은 원만한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굉장한 감점 요소였습니다. 무거운 몸 때문에 어리숙하게 행동하게 되었고 군대 선임들에게 지적받기 일쑤였습니다. 사회생활 중에는 성인병처럼 배만 나오자 사무실 의자에 앉아있는 것 자체가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외모에서 느껴지는 느리다는 이미지 때문에 같은 일을 해도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외모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게 된 저는 다이어트가 절실했습니다. 그러나 헬스장에서 수행하는 러닝머신은 같은 풍경에 땀만 흘리게 해 너무나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도전했지만 나약한 몸으론 가벼운 무게조차도 금방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처음 접한 복싱은 저의 응축된 스트레스를 한방에 풀어줬습니다. 줄넘기로 몸을 풀 때는 줄에 걸리기 싫어서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것처럼 줄넘기를 오래 시키지도 않고 바로 주먹을 사용하도록 지도받았습니다. 덕분에 첫날부터 샌드백 트레이닝을 경험할 수 있었는 데 있는 힘껏 주먹질을 하니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근본이 투기종목인 탓에 주먹을 계속 사용하면 지칠 줄 모르고 오히려 투지가 불타올라 더 강도 있게 운동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운동을 하다 보니 어느 날 갑자기 팔이 굵어지고 다리가 얇아지는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가 되자 성취감에 중독되었습니다. 결국 복싱은 인생에서 끊을 수 없는 운동이 되었습니다.
시작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 한가지
친구와 함께하기, 식단 지키기, 동기를 가지고 운동에 임한 것은 저의 복싱 다이어트 성공에 굉장히 큰 도움을 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복싱이라는 운동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흔한 옛날 복싱 체육관처럼 첫날 줄넘기만 한 시간 넘게 시킨다면 다음날 체육관에 절대 출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하기 앞서 우리는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정으로 가르치는 복싱 체육관을 찾아야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어떻게 좋은 체육관을 선별해서 복싱에 즐겁게 입문할 수 있었는지 그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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