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정보 / / 2022. 8. 30. 12:14

복싱 입문자 체육관 고르는 기준 TOP5

복싱 입문자의 고질적인 고민 체육관 선택

이전 포스팅을 통해 복싱이 신나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장점을 알았지만, 제일 처음 맞닥뜨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좋은 체육관을 고르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일단 입문자의 입장에서 적절한 가격, 운동 환경의 쾌적함, 지도자의 역량, 거리, 친목도모 가능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고민하고 있으실 입문자분들을 위해 저의 개인적인 기준에서 어떤 사항에 우선순위를 두고 체육관을 선택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복싱 입문자 체육관
복싱 입문자 체육관

TOP5 친목도모 가능성

어떤 운동을 하건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하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 친한 친구와 같이 다니는 방법이 가장 좋겠지만 복싱은 투기 종목이라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같이할 친구를 구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운동을 하다가 다른 회원들과 친해질 기회가 많은 곳을 추천합니다. 보통 지도자는 1~2명밖에 상주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운동을 하면서 자세를 잡아주거나 그때그때 궁금한 것을 물어볼 수 있는 상급자와 친해진다면 재미와 실력 향상 속도가 배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친목도모 가능성이 높은 곳을 어떻게 판단할까요?

  1. 사람이 많은 퇴근 시간 이후에 방문한다
  2. 나와 같은 연령대 성별의 회원 비율이 높은지 파악한다.
  3. 링 위에서 스파링을 하고 있는지 관찰한다. - 가벼운 스파링을 자주 하는 곳이 다른 회원분들과 교류할 확률이 높습니다.
  4. 사물함에 개인 짐이 얼마나 많은지 파악한다. (특히 체육관을 등록하면 같이 주는 bag glove가 아니라 개인이 구매한 브랜드 글러브가 많은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장비를 보유한 회원이 많다는 것은 체육관을 오래 다닌 경력자들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위의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운동 친구를 만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TOP4 회원등록기간과 가격

처음 운동을 시작하려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제가 다녀본 체육관과 타 체육관 등록비를 살펴본 결과 평균적으로 한 달 10만 원~ 15만 원 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개월, 3개월, 6개월 , 12개월 정도의 단위로 끊어서 가격 할인율을 달리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개인 성향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처음에는 1개월권을 등록하고 만족하면 그 이후에 3개월권을 등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친구의 추천이나 주변의 소문을 통해 체육관이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고 방문했다면 3개월권 이상 등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통 1개월권은 아무런 혜택이 없지만 3개월권 이상을 등록하면 기본 샌드백 글러브, 핸드랩과 같은 장비를 할인하거나 지급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첫 등록 시 사물함과 샤워장 이용을 명목으로 등록비를 추가로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평균적인 시장 가격을 알고 간다면 너무 비싼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운동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더 고려해야 사항이 있다면 지도자가 유명 기구 챔피언 출신이라는 특이성 때문에 체육관 가격이 높은 것이라면 시장 가격보다 높게 지불할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체육관의 명성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도능력이 증명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TOP3 운동환경

첫 번째로 여름에 에어컨을 틀어주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복싱은 유산소 운동이라 더위를 느끼면 너무 쉽게 지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줄넘기로 준비운동만 5세트 했는데 지쳐서 중심 운동인 복싱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샌드백의 개수와 종류가 다양한 곳이 좋습니다. 이사를 가면서 가까운 복싱장이라는 이유로 샌드백 3개 워터백 1개가 있는 체육관에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복싱 트레이닝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 샌드백을 치면서 타격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인데 다른 사람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저는 턱걸이나 쉐도우 복싱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워터백은 1개뿐이 없으니 가볍게 타격하고 싶지만 무거운 샌드백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웨이트 기구가 있는 곳이 좋습니다. 입문자 입장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은 우선순위가 아니겠지만 3개월 정도 복싱을 즐기다 보면 기초 근력을 늘리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집에서 따로 운동시간을 마련하는 것보다 복싱을 끝내고 바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이어서 할 수 있는 환경을 추천드립니다.

TOP2 거리

한국에는 이런 명언이 있습니다. '어떤 운동이든 간에 집에서 가까운 곳이 최고 명문 체육관이다.' 운동을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하는 습관입니다. 아무리 체육관 환경이 좋고 자신에게 잘 맞는 운동 종목을 골랐다고 하더라도 체육관이 멀면 가기 싫은 핑곗거리가 하나 더 늘어나는 샘입니다. 본인의 의지가 강력하더라도 비 오는 날 멀리 있는 체육관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운동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 운동 환경이나 지도자의 능력을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심자일수록 운동을 꾸준히 하여 습관과 재미를 붙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거주지와 가까운 체육관에 등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OP1 지도자의 역량

체육관 등록 시 제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는 바로 지도자의 역량입니다. 입문자인 만큼 처음에는 회원들과 교류로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가 제시하는 커리큘럼대로 복싱을 배우게 됩니다. 복싱장 등록권에는 헬스장처럼 운동기구 이용권한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지도자가 처음 운동할 때부터 제공하는 준비운동방법, 복싱 기본자세, 개인에게 맞는 스타일 추천, 그에 알맞은 미트(mitt) 트레이닝 서비스까지 모두 포함된 것입니다. 위의 커리큘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지도자를 만난다면 굳이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복싱장을 다닐 이유가 없어집니다. 첫 등록 시에는 지인의 추천을 받거나 1개월 등록권을 끊어서 직접 경험해서 판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본인에게 맞는 지도자를 찾는 것이 복싱 입문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포스팅을 통해 좋은 체육관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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