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정보 / / 2022. 9. 3. 12:17

멘토를 꼭 정해야하는 이유

인생에서 분야를 막론하고 멘토나 롤모델은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본인에게 영웅과 같은 그 존재에게 자신을 투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그들의 생각법, 또는 이미 나보다 더 험난한 역경을 이겨낸 그들의 업적은 나의 문제가 쉬워 보이게 하는 엄청난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복싱도 멘토가 필요하다.(훈련 방법 제시)

복싱 체육관을 다닌 지 3개월 이상이 되니 기본적인 자세는 모두 배웠습니다. 이후로는 스파링과 쉐도우 복싱, 체력훈련을 반복하여 실력을 높이는 것이 주된 운동 방법입니다. 지도자가 기본자세를 알려줄 단계는 지났기 때문에 이후로는 틀어진 자세를 잡아주거나 미트 트레이닝을 강하게 잡아주는 것이 전부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실력을 더 효과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멘토를 정했듯, 운동도 멘토 설정이 필요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50전 무패 복서로 유명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선수를 운동 롤모델로 설정했습니다. 멘토를 설정하면 지도자의 도움 없이도 자신만의 훈련 방법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단순하게 그 선수를 분석해서 따라 하기만 해도 실력이 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메이웨더의 강력한 잽과 거리 조절 능력, 특별한 가드 자세를 분석 후 따라 하는 것으로 훈련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설정한 멘토의 기술을 따라 하고자 본래 지도자의 코치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처음 배운 기본자세와 습관은 지도자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멘토를 따라 하던 중 단점을 지적받는 다면 열린 자세로 수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도자에게 본인이 따라 하려는 멘토를 알려주고 그에 맞는 트레이닝 방법을 적용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건 본인의 지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길 추천드립니다.

본인에게 맞는 멘토를 찾는 법

복싱이라는 분야에서도 멘토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에게 맞는 멘토를 어떻게 찾는지 궁금하실 수 있습니다. 멘토 설정 시 우선적으로 정해야 할 것은 본인의 복싱 스타일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설명했듯이 본인의 신체조건에 알맞은 거리를 고려하여 아웃복서냐 인파이터냐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본인 스타일을 정한 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복싱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월드 클래스급의 선수들의 스타일도 결국 따지고 보면 인파이터 또는 아웃복서입니다. 복싱 경기를 많이 찾아보면 자신의 신체조건과 비슷하면서도 본인이 끌리고 따라 하고 싶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가 반드시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추가로 본인의 멘토를 설정한 후 그의 경기 영상만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롤모델의 경기를 보면 내가 스파링 중 어렵다고 느끼는 상황이 그에게도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롤모델은 어떻게 그 난관을 헤쳐가는지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그들만의 트레이드마크 기술들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으로 보고 파악한 롤모델의 기술들을 훈련 도중 따라 하려고 노력하면 저절로 훈련 방향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성향도 중요하다.

롤모델에게서 운동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운동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들과 관련된 영상이나 기사를 보다 보면 훈련이나 스파링 영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전 계체량 이벤트 때 인터뷰하는 내용을 보고 그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세계적인 선수들은 인플루언서로서 그들의 사생활과 사상을 세상에 노출시키기 마련입니다. 만일 본인은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서도 훈련에 성공하고 그 성취감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려는 사상을 가진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경기 스타일만 분석하고 따라한 프로복서의 성향은 본인과 다를 수 있습니다. 설정한 멘토가 돈과 물질주의를 중시하여 초호화 훈련 환경을 거쳤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고가의 차량이나 별장을 자랑하는 사생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 큰 반감이 들것입니다. 멘토의 스타일을 따라 해서 크게 운동실력을 높였는데 나와 그 선수의 사상이 반대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의 기술을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은 감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멘토의 경기 영상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향과 사상을 파악하는 과정도 거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감정에는 개인차가 존재합니다. 그의 운동 기술만 습득하고 사상은 무시할 수 있는 성격을 갖고 있다면 고려사항에서 제외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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