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즐겁게 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친구와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한 친구가 같은 운동에 관심이 없거나 체육관에서 거리가 먼 곳에 거주한다면 같이 운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체육관내에서 친구 만들기를 추천드립니다. 복싱 체육관에서는 어떻게 행동하면 인기가 많아질까요?
인기의 비결 인사를 잘하자
인사는 복싱체육관 내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 언제 어느 곳에서든 중요한 행동입니다. 밝게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람은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고 잡담을 하면서 친해지기도 수월해집니다. 사회생활에서야 좋건 싫건 원만한 생활을 위해 참으면서 인사를 하겠지만 복싱장은 본인의 취미 생활을 하러 간 곳이기 때문에 외향적인 성격인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 꺼려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격투기 체육관이라는 특성상 강해 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인지 몰라도 과묵한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그분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대화를 유도하면 한층 다가가기 쉽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샌드백 칠 때 자세가 어려워서요 조금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 쉐도우 복싱 자세를 딱 보기만 해도 잘해 보이는 사람들 중에 과묵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갑자기 태도가 돌변합니다.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아주 정성껏 운동을 알려주려고 할 것입니다. 심지어는 가볍게 스파링 하면서 알려주겠다면서 링위에 같이 올라가자고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분들은 강하게 하지 않고 알려주면서 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많은 팁도 배울 수 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뒤풀이까지 하면서 친목을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거꾸로 조금 오지랖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무언가 자세가 불편해 보이는 사람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 선에서 팁을 전수해주면서 인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자세는 어떤 인사할 계기가 없더라도 체육관에 들어설 때 나갈 때 두 번만이라도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은 예의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바른 모습을 보여주면 나중에 스파링을 한 번만 같이 하더라도 금방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연장자나 상급자와의 스파링이라면 글러브 터치 때 주먹을 아래에서 위로 쳐주는 것으로 존중을 표할 수도 있습니다.
스파링 시 힘조절
인사가 만국 공통의 사교활동 공식이라면 복싱은 스파링이야말로 최고의 사교활동입니다. 하지만 서로 주먹을 나누는 것이기 때문에 힘 조절에 실패하면 서로 격양되면서 안 좋은 감정만 쌓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부분이지만 상대에 따라 힘 조절을 잘하는 것이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스파링의 기본입니다. 포인트는 강하게 하는 것보다 힘을 빼는 것부터 연습하는 것입니다. 스파링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풀 스파링(Full sparring)과 매스 스파링(method sparring)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대회 준비를 하지 않는 이상 체육관에서는 대부분 매스 스파링으로 진행합니다. 매스 스파링의 목적은 상대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운 기술을 사용해보고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으로 합니다. 그런데 매스 스파링을 하기로 해놓고 서로 전력을 다해서 실전 대회 연습에 목적을 둔 풀 스파링처럼 임한다면 상대방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러 강하게 칠 수 있는 주먹도 가볍게 쳐주고 본의 아니게 새게 맞았을 때는 잠시 뒤로 빠져주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입니다. 합의도 하지 않은 상태로 혼자 이기기 위해 흥분해서 주먹을 마구 휘두른다면 배우는 즐거움은커녕 승부욕밖에 남지 않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처음에는 힘 조절을 하다가 답답한 나머지 승부욕 때문에 주먹이 새게 나가는 일이 있을 수는 있습니다. 동실력대의 상대나 하급자에게 그런 실수를 했을 때는 정중히 사과하거나 방어만 하면서 그상황을 어느정도 진정시킬 수 있겠지만 상급자에게 힘조절을 실패한다면 큰 재앙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스파링 중에는 분위기와 마우스피스 때문에 대화하기 어려운 상황이 잦습니다. 그렇기에 상급자는 강한 펀치를 보고 더 새게 해달라는 의사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후 실수한 여러분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공격기술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감정만 상하고 링에서 내려오면 다행이지만 최악의 경우로 다치거나 공포심을 느끼는 경우에는 즐거운 운동과 거리가 멀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체육관에서 그 누구와 스파링을 하건 흥분하지않고 힘조절을 하는 것은 필수 교양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꾸로 실력자들 간의 스파링에서 너무 약한 강도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임팩트만 주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적절한 체력 안배
힘 조절의 연장선입니다. 회원들과 가장 친해지기 쉬운 방법이 스파링인데 혼자 하는 훈련 중에 힘을 다 써버린다면 하루에 한 사람과 스파링 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버겁거나 스파링을 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 트레이닝하는 날도 있겠지만 스파링을 통해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몸에 열을 올리는 준비운동 수준 이상으로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스파링에서 힘 조절을 잘하면 쉽게 지치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여러 사람과 스파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예의 바른 인사와 적절한 힘 조절로 복싱 체육관에서 인기 만점 회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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